[시니어 투자상품] 자산의 연금화 전략으로 노후 안정 현금흐름 확보

입력 2014-0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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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양은희 연구위원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대부분 50대로 부모 봉양, 자녀 교육비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의 은퇴준비는 미흡하다. 은퇴준비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연금소득 대체율은 42.1%로 OECD 34개국 평균(57.5%)보다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는 다가올 은퇴를 대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전략과 위험을 고려한 수익추구 전략을 세워야 한다.

100세 시대, 길어진 은퇴 기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도 연금저축, 주택연금 등을 통한 노후자금 확보가 중요하다.

연금저축은 개인의 노후생활 보장과 장래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1994년 도입됐다. 연금저축은 납부 시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며, 현재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을 미래 연금소득세로 이전해 절세할 수 있다.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정부에서는 연금저축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그 목적으로 장기 투자에 따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그럼 연금저축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까? 안정적 수익을 원할 경우에는 연금저축신탁, 보험, 채권형펀드에 가입하고 고수익을 추구할 경우에는 연금저축펀드(주식형/혼합형)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부, 만 55세 이후부터 1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 받는 평생상품이다. 따라서 세부 상품을 선정할 때에는 과거 운용성과와 운용기관의 재무건전성, 위험관리시스템 등을 점검한 후 가입해야 한다.

주택연금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 은퇴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연금은 안정적인 노후생활비 확보 수단이라는 공감대가 부모와 자녀세대에 확산되면서 신규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하여 주택연금 가입 유인을 높일 예정이다. 2013년 11월에는 기존 종신형보다 월지급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확정기간(10년~30년) 지급형 상품이 출시됐다. 확정기간형 주택연금은 생애주기에 따라 일정 기간 더 많은 자금이 있어야 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기존 종신형 월지급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다. 주택연금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신거주/종신지급 보장, 본인이 소유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소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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