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부산외대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에 대해 사죄했다.
코오롱은 18일 공개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엎드려 사죄한다"며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고 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회사 측은 "고인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이날 오전 마우나오션 리조트에 마련된 대책본부를 직접 찾아 "이번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오롱이 이처럼 사고 수습에 나선 것은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지난 2006년 11월에 설립된 코오롱그룹의 계열사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마우나오션개발의 주식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26%, 2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던 부산외대 여학생 5명과 남학생 및 이벤트 직원 5명 등 모두 10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01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