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림자금융 디폴트 심화 전망

입력 2014-02-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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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그림자금융과 관련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타 세레스케비시우테 IH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4~15년에 신탁 관련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석탄업체 등 경제성장 둔화로 압박을 받고 있는 업종이 특히 고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은 지난 1월 30억 위안 규모의 신탁상품에 대한 상환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길림성신탁 역시 최근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상환 불능을 선언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길림성신탁은 광산업체 샨시롄성에너지에 자금을 대출했으나 이 역시 자금을 날릴 위험에 처했다.

이외에도 6개의 신탁이 샨시롄성에너지에 50억 위안 규모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고 CNBC는 전했다.

세레스케비시우테 IH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디폴트에 처한 상품에 대한 구제금융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신탁상품 투자자들이 구제금융을 통해 자금을 상환받게 되면 이는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지난 주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0조 위안 규모의 신탁 상품 중 40%가 디폴트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신탁상품 가운데 80%는 향후 2년 간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번스타인은 “신탁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 디폴트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신탁회사와 대부업체 등 금융사와 이런 금융사 사이에서 대출을 일컫는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로 그림자금융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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