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 국제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호주증권거래소(ASX)가 중국은행(BOC)과 연계해 호주와 중국 금융시장에서 연내 위안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은 호주 최대 무역파트너로 점점 더 많은 호주 기업이 달러 대신 위안으로 무역결제를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ASX는 이날 성명에서 “호주 기업들은 우리의 입증된 시장 인프라를 통해 중국 측과 무역하거나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서 시노디노스 호주 재무차관은 “호주와 중국 협력 여정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축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유로존(유로 사용 18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는 등 위안 국제화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안은 지난해 9월 세계 10대 거래통화에 진입했다.
시노디노스 차관은 “중국 경제가 최근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며 “중국은 소비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할 것이고 이에 따라 이전보다 상품과 서비스에서 더 다양한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는 일본, 미국과 더불어 위안 완전 태환을 허용한 세계 3대 국가라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