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증 목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낙하산’ 논란

입력 2014-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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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증 목사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임명과 한국전력 사외이사 등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번지고 있다.

오영식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은 18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낙하산 인사가 없음을 공언했지만, 지금 낙하산 인사는 심각한 인사 왜곡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친박-뉴라이트 인사인 박상증 목사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임명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목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까지 정권의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오만함과 안하무인격의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력 사외이사로 새누리당 출신인 조전혁 전 의원과 이강희 전 의원,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도 “전방위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전혁 전 의원은 전교조 명단 공개로 벌금형을 받고,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홍보로 논란을 일으켰고,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봐주기 수사로 대표적인 정치검사로 지목됐다”면서 “이강희 전 의원 역시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명은 모두 전력 혹은 에너지 분야의 경력이 전무하다”며 “대통령이 그렇게 주장한 전문성은 찾아볼 수가 없고 정치적 고려와 특혜만 강조된 인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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