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의 부활...시총 3200조 회복

입력 2014-02-18 15:48 수정 2014-0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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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월드인덱스 시총 62조달러...신흥시장 자금 유입 이어져

글로벌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올들어 사라졌던 3조 달러(약 3200조원) 규모의 시장가치를 회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올컨트리월드인덱스는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에 힘입어 글로벌증시의 시총은 62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글로벌증시의 시총은 지난 4일 59조 달러까지 추락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뢰감이 다시 힘을 얻고 있는데다 최근 신흥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글로벌증시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EPFR글로벌과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1주일 동안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10억 달러에 달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전임자인 벤 버냉키의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을 이끌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킴도 베어링에샛메니지먼트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는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옐런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이탈리아증시가 반등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는 올들어 8% 상승했다. 마테오 렌치 총리 지명자가 개혁을 통해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미국증시 S&P500지수는 0.5% 하락했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올랐다.

전문가들은 MSCI올컨트리인덱스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시작된 강세장 이후 868거래일 동안 20% 이상 조정을 겪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987년까지 기록했던 874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12개월 뒤 수익 전망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4배 정도다. 이는 5년 평균인 12배와 비교할 경우,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옐런 의장 역시 지난 12월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자산가치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신흥시장을 둘러싼 먹구름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연준의 출구전략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여전히 변수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팀 슈로더 펭가나캐피털 매니저는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가 올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으며 이들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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