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김지호, 캐스팅 비화 "두 번 제안에 인연이라 생각…용기냈다"

입력 2014-02-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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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지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호가 캐스팅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호가 맡은 강동옥 역에는 앞서 황수정과 장신영이 캐스팅 됐으나 무산됐기때문.

김지호는 "이 드라마를 이경희 작가가 쓴다는 이야기를 지난해 6월에 제주도에 놀러 갔을 때 들었다. 남편(김호진)이 '이번에 같이 해야지'라고 농담으로 했었다"며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다른분이 캐스팅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호는 "알고보니 소속사 대표님이 역할에 탐을 내고 있었다고 하더라. 작가가 저에게 사투리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고 했었는데 아버지가 마산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락이 왔다"며 "사투리에 7세 지능을 가진 역이라 부담스러워 선뜻 오케이를 할 수 없었다. 이후 두번째 캐스팅 불발이 생기고 나서 또 연락이 왔을 때 인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호는 "마흔이 되고 나서 스스로 미션을 준 것이 '어렵더라도 도전한번 해보자'였다. 언제나 칭찬받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용기를 내서 도전을 했고 동옥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주인공인 ‘오만까칠 검사’ 강동석(이서진)의 2분차 쌍둥이 누나이자 어린 시절 사고의 후유증으로 7세의 지능을 갖게 된 강동옥 역을 맡았다.

'참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참 좋은 시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사랑받아온 이경희 작가가 14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해서 선보이는 가족이야기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진원 PD와 재회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은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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