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안현수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500m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미 지난 15일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첫 메달을 딴 안현수는 15일에 벌어진 10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며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소치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개인이 차지할 수 있는 최대 메달 개수는 4개다. 500m, 1000m 그리고 1500m 개인전과 5000m 계주 등이다. 개인전 종목 중 남은 경기는 500m로 안현수는 준준결승에 진출해 있어 메달을 향해 순항중이다. 특히 500m는 안현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종목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500m에서도 메달을 딴다면 안현수는 개인전에 걸려 있는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5000m 계주는 22일 새벽에 열릴 예정이다. 계주 메달은 안현수가 가장 갖고 싶다고 말했던 종목이다. “함께 훈련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습관처럼 말했던 안현수다. 러시아는 이미 계주에서도 결승에 올라있어 이 역시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한국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점도 러시아에게는 다소 유리할 수 있는 점이다.
안현수가 희망했던 계주 메달을 포함해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