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심석희(17ㆍ세화여고)가 한국 여자 3000m 계주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계속 1위를 유지하며 경기를 하다 3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중국에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심석희가 반 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극적으로 아웃코스에서 추월해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에 진행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심석희는 ‘괴물 소녀’라는 타이틀답게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여자 3000m 계주를 중계하던 SBS 해설위원 전이경은 “아웃코스로 추월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심석희가 해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