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전 무대를 하루 앞두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스케이팅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준비를 열심히, 완벽히 했다”며 “빨리 경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회와 심리적으로 다른 점은 없다”며 “최대한 집중하면서 그동안 치른 다른 대회와 똑같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연아는 19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 대비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선율에 맞춰 공식 훈련을 이어갔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이어 소치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4년 전 밴쿠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는데 둘을 비교할 수는 없다”며 밴쿠버에서의 내가 전성기였고,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슷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연기만 생각하고 있다” 덧붙였다.
19일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3조 5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 아사다 마오(일본) 등 경쟁자들보다 빠른 순서다.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때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경쟁자와 타지 않았다”며 “워밍업을 할 때 경쟁자들이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다르다. 오히려 그렇지 않을 것이니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