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DMZ테마에 편입해 단기 급등한 코아스 주요임원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개인의 재산권 행사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동전주 신세를 벗어나 한참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형우 코아스 전무는 12일 보유주식 12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노 전무는 1977년 생으로 노재근 회장의 장남이다. 처분단가는 주당 1708원 수준으로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20억5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유주식수는 177만8460주에서 57만8460주로, 지분율은 6.68%에서 2.17%로 줄게 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주가 급등기에 맞춰 보유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 전무는 코아스가 DMZ테마에 묶여 한참 급등하던 지난해 8월 말에도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해 10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전례가 있다. 당시 처분 가격도 1700원 후반대로 이번과 단가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노 이사는 주식을 전량 매각한 직후 신주인수권 권리행사를 통해 오히려 보유주식이 늘게 됐다.
한편 노 전무는 현재 바로 행사가 가능하거나 임박한 158만4263주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