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잠재부실 정리에 대한 부담 ‘실적전망치↓’-한화투자증권

입력 2014-02-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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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해 국내 주택부문에서의 잠재부실 요소들의 정리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2014년 실적 전망치를 기존 2977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Underperform’(시장수익률 하회), 3만원을 유지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전일 2200만주의 신주를 주당 2만3800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유상증자 금액은 5236억원 수준으로 유증으로 확충한 자금은 운전자금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2200만주를 발행하게 됨에 따라 주주지분가치 희석효과가 발생하고, 2014년 가이던스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도 5.3%에서 4.7%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부분에서의 잠재부실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어 당초 예상보다 실적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 GS건설은 1.8조원 규모의 PF 지급보증 잔액이 있고, 이중 1.5조원이 미착공 사업장들(총 12개)”이라며 “올해 6개 사업장의 사업승인이 예상돼 하반기부터 착공전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부실 과정에서 주택부문의 원가율 상승과 대규모 운전자금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이는 GS건설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부터 해외에서 6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됐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반면 국내 주택부문에서의 잠재부실 요소들의 정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977억원에서 1600억원 수준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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