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공부, 독서, 운동.
대표적인 ‘작심삼일’ 계획들이다. 갑오년 새해 일출을 보며 빌었던 다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년모임, 야근, 스트레스 등 각종 핑계들에 밀려 또다시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아직도 올해는 8개월이나 남았다. 동기가 부족하다면 은행권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팁(Tip)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살도 빼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우대금리까지 얻을 수 있어 그야말로 ‘1석2조’다.
계획표 1순위가 건강인 사람이라면 하나은행 ‘행복건강S라인적금’과 씨티은행 ‘원더풀 마라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라인적금’의 경우 건강한 식사 습관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는 건강생활 서약서를 작성하면 0.2%P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마라톤이나 걷기대회 참가증, 운동관련 수강증을 제시해도 0.2%P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원더풀 마라톤’은 마라톤 기록 기준 10km 1회 완주시 0.1%P, 하프코스 2회 완주시 0.3%P, 풀코스 3회 완주 0.5%P를 더 준다. 1000m 이상의 국내 산봉우리를 정복할 때마다 보너스 금리를 주는‘원더풀등산’과 스크린 골프 스코어별로 0.1~0.5%P의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원더풀골프’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서와 영화 감상이 취미라면 신한은행 ‘신한 북21 지식 적금’과 국민은행 ‘KB영화사랑적금’이 적합하다. 먼저 ‘신한북21지식적금’은 지식 충전과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식서재에 5일간 출석하거나 SNS를 통해 콘텐츠를 5번 공유할 때마다 연 0.1%씩(최대 0.4%)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꾸준히 지식서재를 방문하면 최고 연 3.3%까지 받을 수 있다.
‘KB영화사랑적금’은 영화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경우 한국영화 중 관람객수가 300만~1000만명을 넘어선 경우 최소 0.1%에서 최대 0.3%의 금리를 더 준다.
특정 계층을 위한 상품도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웨딩 관련 결제금액 2%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JB전북은행 ‘JB행복결혼적금’이 유망하다.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은행 ‘우리드림하이적금’은 본인이 사전에 지정한 대학 또는 회사에 합격하면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외환은행의‘KEB윙고빙고적금’은 취업 준비생에게 특화된 상품이다. 가입기간 중 취업에 성공할 경우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고 적금 가입 후 만기월 전월 말까지 급여이체 실적을 보유하면 연 0.2%포인트를 더 준다.
펀(Fun)을 강조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은행이 판매하는‘렛츠고(Let’s Go)브라질 오! 필승 코리아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연 0.1%, 8강 진출 시 연 0.2%, 4강 진출 시 연 0.3%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3.8%까지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 ‘IBK흔들어적금’은 10명 단위로 그룹 지으면 최고 0.8%p의 우대금리를 주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적립금이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