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까지 기초선거정당공천폐지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 1년을 매듭짓고 2년차를 내딛는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운 기초선거정당공천폐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서 6·4지방선거에서 혼선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수용해서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줄줄이 파기된 대선 민생 복지 공약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이제 그 진상을 신속히 규명하고 책임을 가려야 한다”면서 “국조와 특검만이 해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렇게라도 집권 1년차를 정리해야 2년차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