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 대한이식학회, 생명잇기와 공동으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올바른 장기기증과 이식문화 확산을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WHO 장기이식담당관, 세계이식학회 회장단, 아시아이식학회 회장단, 한국·일본 등 서태평양 지역 13개국 정부대표와 장기이식 관련전문가가 참석해 서태평양지역의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증과 이식 현황을 검토하는 자리를 갖는다.
아울러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증과 이식에 대한 국가자료 정보가 보다 더 명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작성하고 기증과 이식의 윤리적 실행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률적인 제도 강화 방법에 대해 권고하게 된다.
WHO 국제회의에 이어 아시아지역 국가의 이식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장기기증 활성화와 기증장기의 국내 자급자족을 위한 각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제2회 '비타링크 인터내셔널(Vitallink International)' 워크숍을 22일에 진행한다.
이 회의에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1개국 이식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세계수준의 장기이식 성적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와 국가시스템을 구축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하고 지원해 우리나라가 장기의 음성적 거래, 이식관광 등과 같은 국제문제를 방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