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스토어스가 연방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지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가 최저임금 인상안을 지지하면 이를 반대하는 재계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데이비드 토버 월마트 대변인은 “월마트는 최저임금 인상이 비용지출을 확대하지만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버 대변인은 “월마트의 주간 쇼핑객들의 수가 1억4000만명에 달하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이들의 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연방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임금인상안은 2007년부터 시행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상원 민주당원들은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년 간 경제가 성장한 만큼 임금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