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국 혼란ㆍ유로존 디플레 우려…선진국 제 몫 해라”

입력 2014-02-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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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협력 잘 이뤄지면 세계 성장률 0.5%포인트 올라”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신흥국 혼란과 유로존 디플레이션 등의 위기요소를 지적하며 미국 등 선진국이 출구전략을 너무 빠르게 펼쳐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드르 IMF 총재가 지난해 12월5일 우리나라 서울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 사용 18국)의 디플레이션과 신흥국 혼란 가능성을 우려하며 미국 등 선진국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오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낸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약하며 뚜렷한 하강 위험도 여전하다”며 “신흥국 혼란의 장기화와 유로존 디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전망 개선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IMF는 “자본유출과 높은 금리, 통화가치 급락 등이 신흥국 경제의 주요 우려사항”이라며 “유로존의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고조시켜 경제활동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선진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너무 빨리 출구전략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IMF는 조언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잇따라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씩 축소하며 출구전략에 들어갔다.

일부 신흥국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로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환율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태국 등의 정국 불안도 신흥국 혼란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유로존에 대해 IMF는 “경기침체에서 막 벗어나 미약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만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금리가 높아져 부채 감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IMF는 “G20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출구전략 시점과 인프라 투자, 고용시장과 내수 촉진 정책 등 여러 방면에서 G20 중앙은행들이 조정을 잘 한다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 연 0.5%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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