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술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재은 해설위원은 20일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싱글 여자 쇼트프로그램 중계 후 “연아 선수가 여느 때와 달리 시합 준비하는 6분이 좀 달랐다. 몸을 풀고 점프 하나 하나를 성공시키는데 한두 번 하고 난 뒤 조급하게 뛰어나가는 걸 보니 나 역시 긴장됐다. 그러나 막상 시합에 들어가니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잘 마무리했다. 아쉬운 건 점수가 잘 안 나왔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재은 해설위원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마치 기계의 버튼 하나를 누르면 작동하는 것처럼 자동화된 시스템을 선보인다며 “연아 선수는 어떤 정교한 시스템이 몸 안에 들어있는 것 같다. 근데 그런 시스템은 셀 수 없는 연습과 반복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노력이 있기에 연습 때 흔들림이 있어도 시합 때는 완벽하게 극복한다. 프리 때는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마지막 시합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정재은 해설위원은 ISU 기술심판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심판이사로,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MBC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맡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피겨 싱글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