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노코믹스가 공동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49.5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수치는 또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져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올해 산업생산 목표를 9.5%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인 10.0%에서 낮아진 것이다.
취훙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경제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경기부양적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한편 제조업 과잉생산과 부채확대 등에 따른 금융위기 리스크 등을 억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7.7%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5%로 종전의 7.4%에서 상향 조정됐다.
HSBC는 약 4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조업 PMI를 도출한다. 또 설문조사가 85~90% 완료된 시점에서 PMI 예비치를 내놓는다. PMI가 기준인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HSBC는 다음달 3일 2월 제조업 PMI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