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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20일 “오랜 노력과 최고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커브드 UHD TV의 압도적인 몰입감이 새로운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4년형 신제품 TV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핵심기술은 곡률”이라며 “전 세계 가정의 TV 사용 환경을 조사, 최적의 곡률(4200R)을 찾아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4200R은 TV로 원을 만들었을 때 반지름이 4.2m라는 의미다.
그는 이어 “2009년 LED TV로 빛의 화질을 구현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커브드 UHD TV가 몰입의 화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브드 기술은 사람의 시각 구조와 흡사하게 만들어져 사물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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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성일경 상무는 “사람의 눈은 구면체라서 사물을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왜곡이 발생한다”며 “CRT, 평면 TV 등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눈의 형태와 일치하는 TV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커브드 UHD TV의 가격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평면을 기준으로 20% 범위 내에서 설정될 것”이라면서 “3월 중순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커브드 UHD TV의 주력 모델을 55형, 65형, 50형 순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넓은 거주 환경을 선호하는 미주 등 일부 지역은 65형과 78형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커브드 UHD TV 105형은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