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예상밖 낮은 점수 '논란'...알고보니 0점 준 심판 있었다?

입력 2014-0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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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1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피겨 여왕' 김연아가 한 심사위원으로부터 0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언론이 극찬할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

그러나 완벽한 연기에 비해 점수는 예상 밖으로 낮았다. 이날 공개된 점수표를 보니 이유가 있었다.

김연아는 한 심판으로부터 트리플 플립 점프에 대해 0점을 받았다. 9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이 +3점 만점을 줬으며 대부분이 1~2점을 줬다. 스텝시퀀스도 해외 중계진도 인정한 레벨4가 아닌 레벨3로 매겨졌다.

이날 영국 BBC방송의 한 해설자는 "레이백스핀에서 레벨3밖에 받지 못했다. 스텝시퀀스도 레벨3이다. 당연히 완벽한 레벨4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지만 예술점수는 모두 9점대일 것을 확신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은 일관성 없는 잣대를 내밀었다. 김연아에게 엄격했던 기준이 이날 2위를 기록한 '깜짝 복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겐 후했기 때문이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가산점만 무려 8.66을 받았다.

소트니코바의 트리플 플립, 레이백 스핀, 더블악셀, 스텝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등은 김연아 보다 많게는 0.3점, 적게는 0.1점 이상 높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럿츠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롱에지로 뛰고도 GOE(수행점수) 1.40점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김연아의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GOE가 1.50점이다. 같은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아 쇼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편파판정 논란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쇼트 1위 대단하다. 근데 심판이 백인우월주의자 아님? 연아가 피겨를 잘하지만 동양인이라 인정할 수가 없어서 점수 짜게 준것같은데", "김연아 짜다고 말하던데. 욕해도 돼요 연아느님", "김연아 짜다고 하더니. 평창은 왕소금들고 너희들 기다리겠다", "그래도 김연아 쇼트 1위했다", "김연아 쇼트 1위, 프리도 완벽할 거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점수 후하게 줬다?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클린하고 방방 뛸 때 볼성사납더라"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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