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속한 CKYH 얼라이언스(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가 해운 공룡 P3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컨테이너 서비스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
CKYH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20일 상해에서 서명식을 갖고 CKYHE얼라이언스를 내달 1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층 강화된 CKYHE 얼라이언스는 유럽 및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와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노선(북유럽 6개, 지중해 4개)으로 운항 횟수를 증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한층 강화된 네트워크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기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P3 가 유럽계 선사로 구성되었다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CKYHE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하여 결성된 만큼 아시아 발 화물 운송에 강점을 보이며 유럽항로에서 P3에 세계 2위 규모의 얼라이언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각 사의 장점을 모아 보유 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