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옥상달빛과 함께 아이티에게 희망을 전하는 디지털 싱글 앨범 '앙샹테'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앙샹테'와 '삶' 등 두 곡이 수록돼 있으며 굿네이버스가 제작한 '앙샹테' 뮤직비디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앙샹테’는 프랑스어로 ‘만나서 반가워’라는 의미로 옥상달빛이 아이티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지난해 11월 옥상달빛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010년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는 4년이 지난 지금도 복구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진 당시 임시 거처로 마련된 이재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를 막아주지 못하는 구멍 뚫린 텐트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수인성 질병과 파상풍으로 고통 받고 있다. 옥상달빛은 가나안 지역의 작은 학교를 방문해 일일 음악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옥상달빛의 연주에 맞춰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옥상달빛은 “아이티의 환경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며 “이 노래를 통해 아이티 아이들이 더 많이 웃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티 대지진 당시 긴급구호를 진행한 굿네이버스는 지부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재건복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발표한 음원의 수익금을 통해 더 많은 이재민이 거주할 수 있는 쉘터(보호쉼터)를 건축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