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메달 색깔은 은메달 경기력은 금메달

입력 2014-02-2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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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TV 방송 화면 캡처
김연아가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으며 쇼트와 프리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길었던 현역 생활도 마무리했다. 비록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최고의 무대로 현역을 마감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7번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며 클린으로 연기를 마쳤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두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뒤 트레이드 마크인 카멜 스핀을 선보이며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나갔다. 4번째 트리플 러츠에서 랜딩이 부자연스럽긴 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연기를 이어나갔고 마지막 스핀으로 마무리 할 때까지 완벽하게 경기를 마쳤다.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연기 역시 훌륭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럽 선수들 특히 개최국 러시아 선수에게 연기 이상의 많은 점수를 안겨준 탓에 김연아는 우승을 차지하기 쉽지 않았다. 실제로 소트니코바는 몇몇 점프에서 완벽하지 않은 착지를 보였지만 점수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고 이 점이 결국 금메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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