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BC SNS 캡처
미국 NBC방송이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을 포함한 여자 피겨 경기 결과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NBC는 21일(한국시간)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 직후 자사의 소치올림픽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 카롤리나 동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트윗을 남겼다. 피겨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24.59점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3위는 216.73점을 얻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의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에게는 쇼트에서 가산점 8.6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11점의 가산점을 몰아준 반면 김연아에게는 가산점을 거의 주지 않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아쉽게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하며 선수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