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하여 대검 중수부는 13일 저녁 김승년 현대차 부사장 겸 구매총괄본부장과 이정대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전격 체포했다.
김승년 부사장과 이정대 부사장은 좌'승년', 우'정대'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파장을 더욱 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포된 김 부사장은 지나 15년간 현대차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정몽구 회장의 사적인 일까지 도맡을 정이며 이 부사장은 현대차의 금고지기라 불리는 재무통이다.
검찰은 두 부사장이 수백억 원대 비자금 지출과 조성 과정에 직접 개입한 협의를 포착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 업무를 취급해고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두 부사장에 대해 곧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