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PC업체 휴렛팩커드(HP)가 지난해 12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는 이날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9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4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3억6000만 달러에서 감소한 것이나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71억8000만 달러는 상회한 것이다.
HP는 데스크톱 매출은 줄었지만 퍼스널시스템그룹의 매출은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PC시장의 부진에도 HP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데이비드 개리티 GVA리서치 애널리스트는 “(HP의 실적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현 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HP는 회계 2분기 주당순익이 85~89센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HP의 주가는 2.51% 오른 30.19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4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