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1일 오후 후보 면접과 이사회 투표를 거쳐 안광한 사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결정했다. 특히 안광한 내정자는 김재철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노조원들의 징계와 해고를 주도한 인물이다.
트위터 아이디 21****는 "MBC 신임 사장에 김재철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안광한이 내정됐다고 한다. 공영방송에 대한 실오라기 같은 기대마저 싸그리 짓밟는 최악의 선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아이디 se*****는 "최악 이진숙은 피했으나 안광한도 김재철의 아바타로 MBC를 망가뜨린 장본인 중 한사람... MBC는 더욱 노골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을 위한 방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oa*********는 "김재철 사장 시절 인사위원장을 하면서 직원들 해고 앞장선 사람인데... 법원에서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마당에 사장에 선임한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라고 분개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이진숙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됐구나" "이진숙이나 안광한이나... 암울하다" "김재철 최측근 안광한이라니, 암울한 MBC의 미래" "다시 김재철 체제 시작인가" 등 반감이 거세다.
한편 안광한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17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