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중들의 도를 넘은 비매너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2조 경기 스타트 총성이 울리기 직전 나팔소리가 나왔다. 주최 측은 장내방송으로 여러 차례 정숙을 요구했으나 소음은 계속됐다. 자원봉사자가 나서 주의를 주기도 했다.
지난 20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는 환호성과 비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피겨 스케이팅 페어 경기에서는 부부젤라까지 등장했다. 러시아 페어팀의 경쟁자인 독일 페어팀의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로빈 스졸코비가 연기 중에는 괴성이 들릴 정도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NBC 스포츠의 닉 맥카벨은 SNS를 통해 “누군가가 입구 앞에서 부부젤라를 나눠주고 있었다.(Someone handed out Vuvuzelas at the door) 오늘 밤 이곳은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