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미국 S&P의 새 평가기준에 따라 원화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S&P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등급조정은 국가등급을 상회하는 기업에 대한 새 평가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도입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등급을 상회하는 초우량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S&P 신용등급이 국가 외화신용등급보다 높은 유일한 회사였으나 이번 조정으로 한국정부의 외화신용등급과 같아졌다. 본사의 등급조정에 따라 삼성화재 중국법인도 A+에서 A로 한 단계 조정됐다.
S&P의 A+등급은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등급으로 2월 현재 삼성화재와 삼성전자 2개사만 부여 받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30개 손보사 중에서도 A+ 이상의 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19개에 불과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등급조정에 관계없이 삼성화재는 탄탄한 자본력과 글로벌 수준의 재무건전성 등 S&P로부터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컬 영업, 재보험업 확대 등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