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미국 다우케미컬사가 공동 설립한 이큐에이트 페트로케미컬사로부터 미화 4500만달러(한화 약 430억원)규모의 슈아이바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슈아이바 항만 공사는 기존 4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부두를 확장하고 성능을 개선, 4만5,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전용부두 5개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에서 중국 업체가 현대건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건설은 발주처로부터 항만분야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주케 됐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동일 발주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상기 석유화학 공장 공사를 3억900만달러에 수주, 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현재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부비안, 슈와이크 항만 등의 후속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