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올해 들어 중국 전 국토의 15%에 달하는 143만㎢가 스모그로 뒤덮이는 최대 규모의 스모그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비상에 걸렸다.
23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이번 스모그로 오염된 면적은 지난해 음력 1월 전국적으로 나타난 심각한 오염 규모에 필적할 만한 규모라고 전했다. 이번 스모그 오염 현상은 27일에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발 스모그는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도 영향을 끼쳐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배까지 짙은 ‘나쁨(일평균 121~200 ㎍/㎥)’, 강원과 영남, 제주권은 2배 정도 짙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예보가 내려졌다.
지난주 후반부터 치솟기 시작한 미세먼지는 이날 최악의 상황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세먼지에 비상이 걸린 것은 최근 한반도 주변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웅덩이가 생긴 것처럼 공기가 고이면서 미세먼지가 다른 지역으로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외출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