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델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구리선 기반의 인터넷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는 24일 스페인에서 4일 동안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양방향 200Mbps 이상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KT측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리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은 최대 100Mbps급의 속도만 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표준규격을 기반으로 구현된 'FTTH-G(G.hn) 솔루션'을 활용하면 같은 환경에서도 2배 더 빠른 양방향 2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업로드 속도를 줄이는 대신 다운로드 속도를 더 늘리는 방식의 속도 배분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전화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등으로 인한 교체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규 선로공사가 없어 건물 외관 훼손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3D 게임 및 초고선명 텔레비전(UHDTV) 방송 등 고품질 대용량 서비스도 이 기술로 구현할 수도 있다.
KT 인프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양방향 200Mbps 속도를 더욱 향상시켜 양방향 300Mbps급 이상 제공하는 기술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