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국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이날 열두 번째로 서임을 받은 염수경 추기경에게 이 같은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수정 추기경은 새 추기경 탄생을 알리는 미사가 열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교회의 존엄을 뜻하는 하얀색 옷을 입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임 추기경들의 임명장을 낭독하며 이름을 차례로 부르고, "안드레아 염수정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디 서울"이라며 염수정 추기경에게 추기경의 상징인 동그랗고 납작한 진홍색 조케토와 붉은 사각모자인 비레타를 씌워줬다.
염 추기경은 "서임식때 비레타와 반지를 받는데 교황님이 갑자기 큰 소리로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어떻게 대답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한국 사람들도 교황님을 정말 사랑한다'고 답했더니 밝은 표정을 지으셨다"며 "교황님께서 정말 한국을 사랑하시는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염 추기경을 서임한 것도 교황이 한국에 대해 깊이 배려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황 한국 사랑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황 한국 사랑, 한국도 교황님 사랑합니다 뿅" "교황 한국 사랑, 통일기원 미사도 기대됩니다" “교황 한국 사랑, 세 번째 추기경이라니!"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