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에이즈 숨긴 채 성관계’ 목사에 중형

입력 2014-0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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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에이즈’라 불리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맺은 목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클레이턴카운티 법원은 성직자라는 신분에도 HIV 보균 사실을 숨긴 채 여성 신도와 성관계를 가진 크레이그 데이비스(43) 목사에게 징역 20년에 집행유예 10년을 선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2005년 HIV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애틀랜타에 있는 순복음 침례교회에서 목사로 시무하는 동안 40대 여성 2명과 성관계를 맺었다.

데이비스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는 피해자에게 “주께서 침묵하라고 했다”면서 “에이즈에 걸린다고 죽지 않는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에 공분을 샀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이 다른 지역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가 발달한 미국에선 HIV 불고자의 처벌 수위가 주마다 차이가 있다.

데이비스의 변호인은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데이비스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 보호관찰형을 받았고 같은 조지아주 게인스빌 법원에선 지난해 10월 유사 사건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며 과도한 형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데이비스는 앞으로 최소 10년간 감옥살이를 하며 그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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