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민·관 합동으로 2017년까지 기술창업 600개 육성”

입력 2014-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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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50개씩… 2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도

정부가 민·관 공동 패키지 지원으로 오는 2017년까지 기술창업 600개를 육성한다. 또 벤처·창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고교·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만명의 ‘창업 CEO’를 양성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4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중기청은 고급 기술인력 창업 촉진을 위해 민ㆍ관 공동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엔젤투자기업, 벤처캐피탈, 중견ㆍ대기업 등 민간이 선별하고 1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3년간 창업자금, 연구개발(R&D), 해외마케팅 등 최대 9억원을 매칭 투자한다. 민간은 투자와 함께 해당 기업에 멘토링 및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그동안 ‘퍼스트 펭귄(개척자)’형 기술창업이 저조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민ㆍ관 공동 패키지 지원을 통해 1차적으로 매년 기술창업 150개 육성하고, 4년 후엔 이를 6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조5300억원으로 조성하고, 벤처캐피탈 등 자체 조성을 통해 47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정된 ‘벤처기업특별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선도 엔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문엔젤 제도’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우수 기술ㆍ아이디어를 가진 고교ㆍ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창업 CEO 1만명도 양성한다.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확대해 아이디어를 사업화에 연계하고 각종 창업 경진대회를 통햅해 ‘CEO 양성 관문’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중소ㆍ중견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중기청은 오는 7월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17년까지 히든챔피언 후보군 10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오는 8월까지 ‘중견기업 M&A 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중견 및 중견-중견간 인수·합병(M&A)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오는 5월까지 자영업자 자생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빅 데이터를 분석해 업종별 매출 추이 및 전망 등을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서울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업종별 밀집정보를 계량화한 창업 과밀지수도 개발해 연내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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