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재단 미국 모질라가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채택한 25달러(약 2만6000원)어치 초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씨넷(CNET) 등 주요 IT 매체가 보도했다.
모질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질라는 “초저가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중국 반도체업체 스프레드트럼과 손을 잡았다”며 “새 파이오폭스 스마트폰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신흥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소재 폴리트론이 모질라의 새 폰을 생산하고 현지 이동통신업체 텔콤셀과 인도사트가 판매할 계획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모질라는 저가 모델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모바일OS 부문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해왔다. 파이어폭스폰이 처음 출시된 곳은 헝가리와 베네수엘라 콜럼비아 브라질 그리스 등 신흥국들이다.
파이어폭스 탑재 스마트폰은 올해 안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총 27국에서 판매될 것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나는 것이라고 모질라는 밝혔다. 일본 라쿠텐과 리쿠르트홀딩스는 이날 파이어폭스 OS용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