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통큰 기저귀’를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전 점포에서 ‘통큰 기저귀’ 중형60입, 대형52입 상품을 각 1만6000원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중 유명 브랜드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다둥이 클럽’ 회원은 상시 5% 할인을 적용해 1만5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아기 기저귀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PB상품을 출시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온라인에서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브랜드가 주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PB 기저귀를 기획했다. 롯데마트와 1년여 동안 기저귀 개발을 함께 한 ‘페넬로페’는 국내 영유아 생활용품 업체 ‘더퍼스트터치’ 브랜드로, 무방부제 물티슈와 ‘뭉치지 않는 기저귀’로 온라인에서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DC(보관 물류)센터를 활용해 전점 물량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 패키지 및 디자인은 롯데마트 매장연출팀이 맡고, 생산설비 컨설팅을 통해 기존 협력사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해 추가비용도 최소화했다.
이렇게 개발된 ‘통큰 기저귀’에 대해 롯데마트는 에어쿠션 엠보싱과 3중 흡수 시스템, 2중 커버를 갖춰 흡수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심 접착 기술, 편안한 고탄력 밴드를 적용해 아기들의 편안함을 극대화했으며 소변 알림 마크를 적용했다.
롯데마트 남창희 상품본부장은 “이번 통큰 기저귀 출시가 특정 브랜드에 편중된 기저귀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대형마트 나름의 노력이 결국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롯데마트몰에서 브랜드 관계없이 기저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통큰 기저귀(4입)’를 1만개 증정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해 ‘통큰 팬티형 기저귀(대형, 특대형)’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