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면 죽는다 파벌”…‘현장 21’, 안현수 사태 재조명

입력 2014-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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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안현수(사진 = SBS)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러시아의 영웅’이 되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국 러시아는 3관왕에 오른 안현수를 앞세워 20년 만에 종합 우승했다.

25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SBS ‘현장 21’에서는 ‘안현수 사태’라 일컬어지는 스포츠계 전반에 만연한 파벌 문제의 현황과 그 원인에 대해 들여다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본다.

순수한 실력인가? 파벌의 희생양인가? 일각에선 안현수가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지적한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예비명단에조차 끼지 못했지만 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추천과 함께 특채로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는 것이다. 안현수를 발굴한 당시의 감독은 빙상연맹의 거물급 인사로 현재는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은 갈등의 정점이었다.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있음은 물론, 여자 대표팀 코치의 지도 아래 대회를 준비한 안현수였다. 그는 3관왕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대한민국에 파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선배 서모씨로부터의 폭행사건 논란과 더불어 잇따른 부상, 2010년 밴쿠버 대회 탈락, 은퇴까지 종용받은 안현수는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의 팀 해체를 표면적인 이유로 걸고 2011년 러시아로 떠난다.

잊혀진 영웅이었던 그가 러시아의 영웅이 되어 나타난 지금, ‘제2의 빅토르 안’이 나오지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 스포츠계 파벌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고, 비단 빙상연맹만의 문제인지 ‘현장 21’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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