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와 배우 오상진의 영화 ‘관능의 법칙’(제작 명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권칠인) 카메오 출연이 화제다.
‘관능의 법칙’은 꽃보다 화려하게 만개하는 절정의 40대,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제일 잘 나간다 믿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도발적 주부 미연(문소리), 싱글맘 해영(조민수) 등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여전히 뜨겁게 하고 싶은 세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3040 여성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2주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관능의 법칙’ 속 카메오가 공개됐다.
먼저 KBS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의 여주인공 주연애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한 보아는 문소리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설치미술가 송범식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미연은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에게 “옆집에 유명한 설치미술가가 이사 온대. 이름은 송범식”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보아의 등장에 “어느 부모가 딸 이름을 범식으로 지은 거야?”라고 실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아에 이어 최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냉철한 검사 유석 캐릭터로 첫 정극 연기 도전에 성공한 오상진은 ‘관능의 법칙’에서 연하남 현승(이재윤)이 새로 맡은 프로그램의 MC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혜가 현승에게 이별을 고하러 찾아간 장면에서 “촬영시간이 다 되었다”며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하는 MC 역의 오상진은 짧은 순간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관능의 법칙’의 화려한 까메오 출연은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