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현대기아차는 “권문식 사장이 지난해 리콜 등 품질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했지만, 권 사장의 전문성, 경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원점에서부터 품질과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작년 ‘싼타페’ 누수, ‘제네시스’ 리콜 등 최근의 품질 관련 논란을 책임지고 작년 11월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권 사장을 비롯해 김용칠 설계담당 부사장과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 전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는 1년 전 사표를 받은 윤여철 전 노무 담당 부회장을 불러들였다. 윤 부회장은 3년 무파업 신기록을 이끌어냈던 인물로 크고 작은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부름으로 다시 복귀했다.
2012년 말에는 한규환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과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을 같은 자리에 복귀시킨 바 있다.
한편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오석근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회사 측은 이를 수리하고 오 부사장을 자문에 임명했다. 오 부사장의 후임에는 이병섭 상무(현 현대외장디자인실장)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이 신임 전무는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해 현대차 현대외장디자인 1팀장(수석연구원), 현대스타일링실장의 이사·상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