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노트북ㆍ데스크톱PC, 다이어트 전쟁”

입력 2014-02-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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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들이 최신형 울트라북과 투인원PC, 일체형PC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마트

하이마트는 최근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울트라북, 투인원(2in1)PC, 일체형PC 등 가볍고 슬림해진 PC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노트북과 데스크톱PC의 연중 판매량 중 30% 가량이 2~3월 졸업ㆍ입학 시즌에 집중된다. 특히 올해는 가벼운 제품이 대거 출시돼 소비자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1kg대 초경량인 ‘울트라북’ 판매 비중은 전체 노트북 판매량 중 2월 현재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7%, 2013년 20%에 비해 꾸준히 오름세다.

판매량 역시 2012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출시 초기에 비해 가격이 많이 하락한 덕을 봤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출시된 980g 무게의 초경량 울트라북 LG ‘그램북’은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투인원PC인 ASUS ‘트랜스포머북’의 경우, 하이마트에 입고된 1차 물량이 3일만에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하이마트 잠실점 서희진 지점장은 “졸업ㆍ입학 선물로 PC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특히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구매자들의 2명 중 1명은 울트라북이나 투인원PC와 같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노트북 기능에 태블릿의 휴대성이 결합된 ‘투인원PC’ 성장세도 무섭다. 투인원PC 시장은 201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해, 2월 현재 노트북 판매량에서 15% 수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2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

키보드가 분리되거나 슬라이딩되는 투인원PC는 대부분이 무게 1Kg 수준이며 삼성 아티브 탭, LG 탭 북, MS 서피스, ASUS 트랜스포머북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만든 ‘일체형PC’는 기존 데스크톱PC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2012년 데스크톱PC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25%로 증가했고 2월 현재는 35%까지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일체형PC 판매량은 2012년보다 95% 증가했으며, 매달 5~10%씩 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22인치~27인치 화면 크기이지만 무게는 5Kg~10Kg 정도로, 일반적인 데스크톱PC와 모니터가 합쳐진 무게의 약 30~40%에 불과하다. 복잡한 선이 없고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TV기능이 내장된 제품은 컴퓨터를 켤 필요 없이 바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PC팀 최두환 팀장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구입시 휴대성과 이동이 간편한 초경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더욱 가벼우면서도 여러 기능이 합쳐진 형태의 PC제품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마트에서 울트라북이나 투인원PC, 일체형PC를 구입하면 행사모델에 따라 무선마우스, 공유기, 블루투스헤드셋, 스피커 등의 사은품과 최고 5만 하이마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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