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1주년, 3당3색 평가… 여론평가는↑

입력 2014-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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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발표하는 ‘경제 3개년 계획’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보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3개년 계획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한편, 지난 1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결실이 박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가 낳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외교, 통일, 안보, 국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초지일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 왔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착시키기 위한 외교적 활동도 활발히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 부진했던 점과 관련, “경제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쉬운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경제가 1년 단기간에 잘해서 확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3개년 계획 의미가 있다. 막연하게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큰 주제를 잡고 정책으로 밀면 아무래도 성과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동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고평가를 받는 외교와 국방에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빈도가 높은 정상외교를 했음에도 실속이 없는 화려하게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니었나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국빈방문을 하고는 바로 방공식별구역 선포했다. 정상회담 이후 뒷통수 맞은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이 부족한 불통에서 오는 단절의 문제가 상황을 힘들게 만들었다”면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도 기자회견이 아니라 담화형태로 하는 것을 보면 불통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 3개년 계획에 대해서도 “이제와서 발표를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예 준비가 없는 상태였다는 얘기”라면서 “경제관료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것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내용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도 정치실종과 민생무능을 문제삼았다. 새정치연합 공보단은 전날 논평을 통해 “정치는 공약 파기와 독선, 불통에 따른 여·야 불신과 대결이 계속돼 예산안 늑장 처리와 법안 처리 소홀 등으로 국민 불신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민주화 실종과 기초연금 공약 파기 등 복지 후퇴는 물론, 지역 편중과 부적격 인사 기용 등 인사 실패와 공기업 낙하산 인사, 안전 관리 부실 등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상반된 평가 속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기 전직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는 낮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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