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온라인 매출 3년 안에 3배 선언

입력 2014-0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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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24일 컴퍼니 컨퍼런스에서 멀티채널 성장전략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온라인사업 매출을 3년 안에 현재 3배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금융ㆍ통신ㆍ보험ㆍ여행 등 ‘신유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성환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에서 진행한 ‘2014 홈플러스 컴퍼니 컨퍼런스’에서 “온ㆍ오프라인을 망라한 채널에서 다양한 유형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넘버원 멀티채널 유통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 사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컴퍼니 컨퍼런스는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목표에 따른 전략을 공유하는 기업 비전 설명회로,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700여명이 참여했다.

도 사장은 현재 유통업계가 직면한 핵심 시대변화로 기술 진화, 소통 다양화, 인구구성 변화,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을 꼽고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추진과 새로운 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존 일하는 방식을 보다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Focus(효율) 경영’ △트렌드를 바로 읽고 계획해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Future(미래) 경영’ △근무현장에서 동료와 고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Fun(즐거움) 경영’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올해 홈플러스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커스 경영’을 위해 지난해 7개 점포에 이어 올해 6개 점포를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콘셉트의 매장으로 리모델링하고, 기타 7개점 부분 매장개편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성환 사장은 취임 후 기존 대형마트 점포에 세계 대표요리 샐러드바, 유니클로 등 최신 유행 브랜드 입점 패션몰, 세계 500여종 글로벌 수입식품 코너, 체험형 가전매장, 업계 최대 규모 유아 놀이터, 전문 레스토랑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해 종합몰 형태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리모델 점포는 기존 점포 대비 15%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 사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다”며 “공정거래 문화 확산 및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돕는 ‘한국식품전’ 개최국 확대, 소외계층 및 여성에 대한 신규 CSR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사회구성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맞는 기업문화”라면서 “새로운 일하는 방식(Ways of Working)을 통해 모두가 ‘Wow!’를 외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자”며 ‘펀 경영’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신뢰와 존중, 원팀(One-team) 의식, 정직과 진실, 혁신을 위한 열정, 일과 가정의 균형이라는 5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더욱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도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환 사장은 “ ‘F3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온ㆍ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멀티채널 유통환경에서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홈플러스, 고객ㆍ직원ㆍ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7개 점포 리모델링 및 10개점 부분 매장개편 △삼겹살 및 한우 연중상시저가(EDLP) 판매 △업계 최초 알뜰폰(MVNO) 론칭 △인터넷쇼핑몰 ‘5대 약속’ 서비스 실시 △최신 유행 브랜드 패션 및 생활서비스 몰 입점 등 성과에 대한 임직원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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