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초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수요 급증”

입력 2014-0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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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사진제공 하이마트

전국 각지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소식이 내려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월과 2월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0%, 1000%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는 매달 판매량이 전월대비 평균 80%씩 늘었다.

이같은 인기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반도에는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초미세먼지가 대기 정체 현상으로 머무르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초미세먼지 입자는 2.5μm(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1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걸러내지 못하고 폐에 직접 침투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이마트 부창민 대치지점장은 “공기청정기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구매가 계속 늘고 있다”며 “제품구입 부담이 적고 헤파필터 교체비용도 저렴한 20만~30만원대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공기청정기는 내부에 장착된 헤파필터가 실내 공기 안의 초미세먼지를 거의 완전히 걸러준다. 대부분의 제품이 0.3μm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헤파필터(H13)를 채택하고 있다.

헤파필터는 공기청정기를 하루 8시간 가동할 경우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며,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5~6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제품에 필터교환 알림 기능이 있다.

청소기도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를 채용한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하이마트 상품팀 김영호 바이어는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판매가 크게 급증하면서 입고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동시에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하이마트포인트 2만점을 추가 증정한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면 제품에 따라 황사마스크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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