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SK텔레콤, 상황인지 플랫폼 공개

입력 2014-02-25 11:20 수정 2014-02-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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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서 상황인지 플랫폼을 체험해보고 있다. 상황인지 플랫폼은 GPS, 센서, 카메라 등의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이 스스로 이용자의 상황을 인지하고 추측하는 기술이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스스로 다양한 상황을 인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인지 플랫폼(Context Platform)’을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처음 선보였다.‘상황인지 플랫폼’은 △센서 △카메라 △GPS △와이파이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인지를 추측하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호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걸어가는 경우, 스마트폰은 반복되는 움직임·이동속도 등을 센서와 GPS 등으로 감지하고 수집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걷는 상황”임을 인지한다. ‘상황 인지’는 고객 사용패턴 등을 기반으로 추론과 학습 과정을 반복해 정확성을 높여 나갈 수 있다.

또 △통화 △문자 △SNS △스케줄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활용해 인맥 · 지출규모 · 게임시간 등 생활 패턴 및 습관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4에서 상황인지 플랫폼 기반의 ‘라이프 로그’(Life Log)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라이프 로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취미·여가·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통계를 보며 스스로의 삶을 되돌이켜 볼 수 있다.

라이프 로그 외에도 상황인지 플랫폼을 활용하면 출근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티맵이 시작되거나, 퇴근 길 지하철 플랫폼에 도착하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추천해준다.

SK텔레콤은 ‘상황인지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는 라이프 로그 등의 정보가 매우 개인적인 만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정보는 해당 기기에만 저장되고 확인할 수 있다. 앱 구동을 위한 암호 입력 기능이나 원하는 내용만 선택적으로 기록되는 기능 등도 추가 개발 중에 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상황인지 플랫폼은 빅데이터 등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ICT 인텔리전스의 중요한 축”이라며 “스마트폰이 진정한 삶의 동반자가 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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