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대상 전국민으로 확대…지역 중심 프로그램 확충

입력 2014-02-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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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앞으로 문화예술교육 대상의 폭이 확대되고 문화취약계층에게 예술교육 기회 역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지난해 초부터 1년여 기간 동안 문화기반시설 담당자, 사업관계자, 현장활동가 등 문화예술교육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마련됐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감,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학생이나 젊은 층에 집중돼 있던 문화예술교육의 대상을 유아 및 고령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로 확대, 생애주기별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전국 50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해 창의적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 복지관 예술강사 파견 사업 범위를 전국의 모든 복지관으로 확대하고 어르신이 기획·운영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청춘제’ 참여기관을 17년까지 40개소로 늘리는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예술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수평적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더욱 강화된다. 전국 각 지역의 문화시설에서 시행되는 가족 체험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17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되고 가부장적 문화의 재정립 분위기에 발맞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예술체험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는 국악·무용 분야 예술 강사 지원을 통해 유아의 인성과 감성 발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50개소 시범사업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시행한다.

올해부터 마련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해 창의적인 체험 활동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예술교육 접근 기회도 늘린다. 올해부터 의경부대 35개와 북한이탈주민 시설 4개를 대상으로 예술교육이 실시되고, 예술강사가 파견되는 장애인 복지시설도 2017년까지 150개소로 확대된다.

농산어촌 등 문화취약지역의 초등학교에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도 2017년까지 100개소로 넓힌다.

아울러 '수요맞춤형 예술교육'의 하나로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거주시설 등에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 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프로젝트도 올해 25개에서 2017년까지 75개로 늘린다.

중앙집중 위주였던 예술교육 방식도 지역특화 형태로 바꾼다. 소외아동이 대상인 '꿈의 오케스트라'의 지역 거점기관을 2017년까지 50곳 마련한다. 지역 내 폐교 및 폐산업시설도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문체부는 각 지역의 '복합 커뮤니티 센터' 내에 아동 특화 예술교육 센터도 운영하며, 문화예술교육을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내에 전문연수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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