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중독, ‘여가활동 확대’로 예방해야”

입력 2014-0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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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예방하기 위해 여가활동을 확대하고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주최로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그 대안은?’ 토론회에 참석한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이 바라본 인터넷 게임중독의 원인 및 해결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 중독의 해결방안으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여가 활동의 활성화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면서 “하지만 상담강화나 게임사업자의 사회적 노력 및 책임강화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외부 환경조성이 청소년들이 바라는 인터넷 게임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는데 적극 동의한다”며 “이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외부환경조성이 청소녀들이 바라는 인터넷 게임중독의 궁극적 해결책”이라고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게임 이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자녀와 꾸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조현섭 총신대학교 교수는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인터넷 중독자의 수준별·욕구별, 맞춤형 치유·재활서비스 체계(one-stop service system)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평생 지속관리 시스템 구축 △근접성:접근이 용이한 곳에 다양한 시설 설치 △Help-Line 운영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조기 사례발굴 및 의뢰 시스템 구축, 유관기관활용 방안 모색 △중독전문가 양성:국가자격증화 △자조집단 연계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

이어 최용성 성안드레아 병원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신성만 한동대 상담복지학부 교수와 김효순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총무관리위원장, 문현실 DM 행복심리상담센터 원장, 학부모 대표가 참석, 게임 중독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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