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한국전력, 희망에너지 효율 1등급

입력 2014-02-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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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급여 모아 펀드 서민 창업 지원…공기업 첫 구조대, 강원 폭설땐 복구활동

▲한국전력 사회공헌의 목표는 '가치창조'다. 이는 1회성 행사보다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회공헌에 주력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사진은 여수기름유출 해안을 청소하고 있는 한전직원들.

한국전력 사회공헌의 목표는 ‘가치창조’다. 이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장기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회공헌에 주력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한전의 사회공헌 활동은 △취약계층 창업 및 일자리 지원 △전력사업 주변 지역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피해지역 구제 △글로벌 사회공헌 등으로 세분화돼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민과 소외계층에 보다 직접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빠르게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희망무지개 가게 오픈 등…취약계층 지원 행보 = 특히 한전의 취약계층 지원 사업은 다방면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 한 상가에서 KEPCO 희망무지개 가게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는 한전이 앞장서 일반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 합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직원 급여의 일부분을 적립해 마련한 기금을 활용한 것이다. 바로 한전의 희망무지개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일부분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2012년 9월 전문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엔 공모를 통해 예비창업자 3명, 사회적기업 4곳을 선정해 창업자금 및 경영개선 자금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한전은 사회봉사활동 재원으로 2004년부터 직원이 기부한 ‘러브펀드’와 러브펀드 금액의 2배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운영, 지난해 말까지 약 3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한전의 사회공헌 활동은 전력사업 주변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 바드리 마을(밀양시 단장면)에선 공사현장에 투입된 40여명의 한전 직원이 대추 수확 지원에 나서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당시 태풍 다나스로 인해 땅에 떨어진 대추로 농가 피해가 극심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한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 밖에 한전은 지난해 5월부터 밀양지역 송전선로 건설 현장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30여명의 구조대원이 6개 현장에서 실신 환자 치료 등 부상자 51명을 대상으로 응급구호활동도 펼쳤다. 또한, 한전 사회봉사단원 60여명은 아랑봉사단·가곡동 통장 협의회 등 지역 봉사단체 회원 40여명과 함께 개장을 앞둔 밀양강 야외 물놀이장(일류보) 청소와 수변공원 환경정화 작업도 진행하는 등 지역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 결혼 이주 여성 고국 방문 지원…글로벌 사회공헌도 활발 =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한전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밀양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 5가족 10명에 대해 고국의 가족과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비용은 전 직원의 급여공제를 통해 조성된 봉사기금의 일부를 활용하고, 밀양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추진했다.

이는 당시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를 입은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 필리핀 결혼 이민자와 현지 가족의 안전 확인 등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필리핀은 한전이 총 발전량 중 약 12%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이자 처음으로 해외 발전시장에 진출한 곳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2001년부터 약 10년 동안 필리핀 말라야 발전사업 수익 중 약 154억원을 투자해 총 760여 필리핀 농어촌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화(電化) 사업을 추진해 왔다. 말라야 발전소뿐 아니라 후속사업인 일리한 발전소에서도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상수도사업, 도로건설, 학교 건립, 의료지원 사업에 15억7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발전소 주변 지역은 물론 필리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글로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서울대와 연계해 일리한 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및 시설개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0일간에 걸쳐 일리한 발전소 인근 소재 일리한 초등학교의 지붕 개량 및 음악, 미술, 전통놀이 등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한전은 지난 1월말 오랜 내전과 민족 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 장애인 메리엔티씨를 국내로 초청해 구순구개열(입천장 갈림증) 재건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2004년 5월 공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슬로건 아래 직원 급여의 일부를 러브펀드로 기부해 재원을 마련,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국내외 저소득층의 개안수술을 지원, 지난해까지 국내 환자 190여명, 필리핀, 베트남 등 국외 환자 60여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국내 80여명, 국외 20여명 등 총 100여명(약 2억원 상당)에게 빛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난 속에 피어나는 한전의 손길 = 한전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0여명으로 구성된 공기업 유일의 전문 구조단인 KEPCO 119 재난구조단을 운영 중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주요 행사 응급의료 지원은 물론 연평도 포격 피해와 여수 기름유출 피해 복구 등 재해·재난 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11일에는 1m가 넘는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일부 산간마을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큰 강원 영동지역에서 50여명의 KEPCO 119 재난구조단원이 약 8시간 동안 복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전은 사랑의 에너지 나눔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기준 저소득층에 체납 전기요금 총 2억4000만원(1426명)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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