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꾸준히 줄어 92개월 만에 5만가구대에 진입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기준 5만8576가구로 전월(6만1091가구) 대비 2515가구가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6년 5월(5만8505가구) 이후 92개월 만에 5만가구대에 진입한 것으로, 8·28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월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은 3229가구(수도권 2232가구, 지방 997가구)로 집계됐고,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5744가구(수도권 2727가구, 지방 3017가구)로 이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3만3192가구) 대비 495가구 감소한 3만2697가구로 나타나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천 남구(2124가구)에서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경기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감소(화성시 610가구, 수원시 523가구 등)했다.
지방은 전월(2만7899가구) 대비 2020가구 감소한 2만5879가구로 나타나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방 최고점인 2008년 12월(13만8671가구)에 비해 81% 감소한 것으로, 부산·광주·경남 등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2만3384가구로 전월(2만4102가구) 대비 718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3만5192가구로 전월(3만6989가구) 대비 1797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185가구 감소한 2만566가구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2008년 3월(2만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